입 장 문
7일 오전 11시 중대본 브리핑(중대본 제1통제관 발표. 중앙사고수습본부, 교육부 배석. 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을 통해 발표된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의 주요 내용 가운데
응급의료기관(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간의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에 따른 환자 분담, 경증•비응급 환자에 대한 본인 부담 상향, 중증응급환자와 야간 진료에 대한 보상 강화는 대한응급의학회가 해당 분야 전문가 학술단체로서 오랫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온 사항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바입니다.
정부의 이러한 응급의료 정책 방향성 속에서,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과 진행 과정에서 대한응급의학회와 함께 숙의하고 협의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응급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과 응급환자와 가족들께서도 이러한 정부의 응급의료 대책은 자신이나 가족에게 급성 질환과 중증 외상이 갑자기 닥쳤을 때,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올바른 방향임을 깊이 이해해 주시고, 119구급대원과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학과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응급의료인력에 의한 중증도 분류와 판단을 존중해 주시고, 신뢰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의학과 전문의(교수)들은 응급환자와 가족들의 곁을 지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응급의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다하며,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의과대학생 교육과 충실한 전공의 수련이 불가능한 정도의 대규모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의 의료 정책 추진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응급의료의 어려움과 국민과 응급환자, 가족들의 불편과 불만, 불안 속에서야 이러한 응급의료 정책이 발표된 것은 만시지탄이며,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국민과 응급환자, 가족들과 의료계 모두를 위한 의료 현장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올바른 의료 정책 추진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