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대한응급의학회는회원회원 여러분의 들의 권익 보호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장 박규남

대한응급의학회

회장 박규남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응급의학회 회장을 맡게 된 박규남입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1989년 창립 이후 36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노력해왔고, 이 모든 과정에는 회원 여러분의 책임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년간 의대 증원과 관련한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상황에서도, 응급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켜준 회원 여러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의정갈등이 일시적으로 봉합된 지금, 우리는 그 이면에 놓여있던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응급의료 현장은 전문 인력의 부족, 중증환자를 뒷받침해야 할 배후 진료 체계의 붕괴, 지역간 응급의료 역량 격차, 그리고 현장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사법적 부담까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응급실을 지키는 의료진의 소진은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개별 의료기관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응급의료체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응급실 뺑뺑이’ 역시 단순한 이송 지연이나 응급실 운영의 문제가 아닙니다. 병원전 단계에서의 적절한 분류와 이송, 응급실내 중증도에 따른 진료, 그리고 최종 치료를 담당할 배후 진료과로의 연계까지 이어지는 응급의료전달체계 전반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그 부담과 책임이 현장 의료진에게만 전가되고 있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응급의료는 국가가 책임져야할 필수 공공 인프라입니다. 지속가능한 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통제와 처벌 중심이 아니라, 정부, 의료계, 사회가 함께 합리적이면서도 실행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근거에 기반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정부, 국회,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학술단체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여 응급의학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교육과, 연구, 국제교류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키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8대 회장으로서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응급의학이 존중받고 응급의료현장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2026년 대한응급의학회 제28대 회장 박 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