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인사말

이사장 전병조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전병조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응급의학회는 1989년 창립 이래 제한된 자원과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발전과 완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전문 학술단체로 성장하였습니다. 지금의 성과는 모두 3,000여 회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의정 갈등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은 끝까지 현장을 지켜주셨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응급의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이슈로 제기되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는 단순히 개별 의료기관이나 의료진의 책임으로 환원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합니다. 응급의료 전문 인력의 감소, 배후진료 체계의 약화, 지역 간 의료 역량의 격차 등으로 인해 병원 전 단계부터 최종 치료까지 응급의료 전반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현장 의료진에게 수용 의무를 강제하는 정책과 법안이 우선될 경우, 응급의료 현장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응급의료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핵심 공공 인프라입니다. 통제와 처벌보다 지원과 보호가 먼저입니다. 지속 가능한 한국형 응급의료시스템은 정부, 국회, 그리고 전문학회가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13대 대한응급의학회 이사회는 앞으로 2년 동안 학술·수련·교육·연구 등 전문학회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AI 기반 응급의료체계 구축,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실용적인 정책을 제안하여 응급의료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학회 창립 정신과 이념을 계승하여 신뢰받는 응급의료 제공
  • 체계적인 교육, 수련, 학술 활동을 통한 전문 응급의료 인재 양성
  • 데이터 기반의 표준 진료 지침 확립
  • 전문성과 실효성 있는 응급의료 정책 개발
  • 회원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진료 환경 구축
  • 국제 교류 확대와 미래 응급의료 선제적 대비
대한응급의학회는 지금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국형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응급의학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과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전 병 조 배상